이효리씨가 출연하는 "캐나다체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눈물 한방울 찔끔 흘렸다. 아내에게 들킬까봐 고개를 살짝 돌렸다. 간만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먹먹해지는 경험을 했다.

10년 전, 옆집에서 진도 믹스견인 "사랑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애견인으로써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강아지를 사랑하는 이효리의 방식에 깊은 공감을 보낸다. 

이효리씨는 평소 제주도에서 유기견보호소에서 봉사를 한다. 그때 만난 강아지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냈는데 무려 30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캐나다 체크인"이라는 프로그램은 그동안 캐나다에 입양보낸 강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히 담고 있다.

예전에 정들었던 강아지와 재회하는 장면마다 가슴이 짠해진다. 꽤 오랜세월이 지났는데도 잠시 자신들을 보살펴준 이효리씨를 기억하고 꼬리가 떨어져라 돌리면서 뽀뽀세례를 한다. 대부분의 해외입양견이 품종견이 아니라 믹스견들인데 모두 차별없게 행복하게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