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내에게 최규상만의 장점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기다렸다는듯이 대답합니다. "응. 당신은 인사성이 참 밝아! 사람은 기본이고 강아지나 나무에게도 인사하잖아! 심지어는 하늘하고도 하하하 인사하잖아!"
공감했습니다. 저는 인사성이 참 밝은 사람입니다.ㅎ 일단 눈이 마주치면 무조건 안녕하세요? 인사부터 건넵니다. 알든 모르든! 상대가 당황해 하든 말든!
언젠가 인사를 했는데 상대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묻습니다. "혹시 저를 아세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봤기에 단골응답멘트로 돌려줍니다. "아뇨! 모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사를 하면 알게 될 것 같아 인사합니다. 하하"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입니다.
언젠가 산책로에서 한 분에게 인사를 했더니 진심으로 깜짝 놀랍니다. 미국에서 30년 살다가 귀국한 지 1년 정도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하지만 인사하거나 받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면서 저를 신기해합니다.
한번의 인사가 좋은 기회로 연결된 경우도 많습니다. 6년 전 한 중년의 부부에게 인사를 했더니 좋아하면서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유머리더십 특강과 코칭을 한다고 했더니 재미있는 직업이라면서 여러가지를 묻습니다. 헤어질때쯤 한번 초대하겠다며 명함을 건넵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수장이었던 유영민 장관이었습니다.
딱 2주 후, 과기부 고위급 조찬모임에 초대되어 유머리더십 특강을 했습니다. 강의에 만족한 각 부처 간부들의 계속적인 초대로 거의 2년 넘게 과기부 산하기관, 부처에서 특강과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놀랍죠? 사실 인사를 통해 얻은 만남과 기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인사가 만복의 디딤돌이라고 확신합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하버드 100년 말하기 수업"이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과 인사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당신에게는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
않는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당연히 인사하면 열정적이고, 친밀감있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인식되겠죠! 책에서 인사하는 방법도 제안하는데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수준입니다.
첫째, 눈이 마주치는 순간이 최적인 인사타이밍이다.
둘째, 먼저 인사하라.
셋째, 변함없이 인사하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좋은하루되세요." 내향적이라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분들도 용기를 내서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듯요! 어쨌든 인사는 인복이 오가는 통로라 믿습니다. 삶이 힘들고, 풀리지 않을 때일수록 인사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을듯요! %name%$님!